[앵커]<br />
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검사도 과거에 같은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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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 검사는 성폭력 피해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지검장에 대해 당시에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조 단장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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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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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자]<br />
사법연수원 30기로 현재 서울북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재직 중인 임은정 검사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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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인 '이프로스'에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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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2003년 5월 경주지청에서 근무할 때 직속상사인 A 부장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겁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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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 검사는 A 부장검사가 당시 회식 자리에서 만취한 자신을 아파트 관사까지 바래다준 뒤 복도에서 갑자기 입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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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 집안으로 밀어 넣으며 팔을 잡아끌다가 소리 지르겠다는 자신과 한동안 승강이를 벌였다는 겁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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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년 뒤인 2005년 부산지검에 근무할 때는 부장검사가 자신에게 2차 술자리 참석을 요구했고 성매매 전담 업무를 맡았던 B 부장은 직접 성매매를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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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 검사는 상부에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, 감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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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차례 성 관련 피해를 겪은 임 검사는 이후 수사 지휘권이 없는 공판부에 배치되는 등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았고 이런 문제를 여검사 모임에 전달했습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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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당시 여검사 모임의 지도자격이었던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서지현 검사의 피해까지 이어졌다며 성추행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 지검장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
<br />
이에 대해 조사단 측은 조 단장의 거취나 조사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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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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